이달의 경향잡지

2024년 5월호 통권 1874호

함께하는 교회 | 대구대교구 성모당 전례 봉사단

대구대교구 성모당 전례 봉사단

함께하는 교회

“성모당에 올 때마다 ‘성모님의 어여쁜 딸이 또 왔습니다. 오늘 하루도 당신 품 안에서 다 이루어짐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기도하는데, 그러면 성모당이 꼭 어머니 품같이 느껴져요. 봉사할 때마다 늘 감사합니다.”

작은 이들의 편지 | 길 위에서

길 위에서

작은 이들의 편지

소비자의 클릭 한 번으로 세상에 전해지는 결과물의 뒤편에서 그림자처럼 조용히, 그러나 끊임없이 일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이동노동자 대부분의 삶은 소비자의 일상을 제때 맞추기 위해 자신의 제때를 희생하며 쉼 없이 길 위에서 이동하는 삶이었습니다.

이달에 만난 사람 | 도예 성물 작가 김종숙 요안나

도예 성물 작가 김종숙 요안나

이달에 만난 사람

“작품에서 우러나는 고유한 감동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습니다. 그런 마음이, 작품을 좋아해 줄 사람에 대한 예의일 거고요.” 소수의 호사가 아니라 누구나, 설령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도 작품에서 우러나는 고유한 감동에 스며들 수 있는 예술을 추구하는 김종숙 요안나 작가는 늘 이렇게 기도한다. “열정이 식지 않게 도와주세요, 주님.”

 

경향 돋보기 | 누가 나의 가족입니까

누가 나의 가족입니까

경향 돋보기

예수님께서 원하신 것은 가족의 해체가 아니라 가족끼리 나누는 친밀한 사랑을 피가 섞이지 않은 이웃과도 나누도록 확장하는 것이었다. 내 가족을 대하는 환대, 연민의 시선으로 이웃이나 원수를 대하는 사랑이었다.

김숨의 순례 노트 | 오키나와현 나하교구 후텐마성당

오키나와현 나하교구 후텐마성당

김숨의 순례 노트

종전 후, 살아남은 사람들 중 ‘믿음’의 씨앗을 품게 된 사람들은 성당을 지었습니다. 성당 마당에 나무와 꽃을 심고, 성모 동산을 만들고, 성전에 모여 말씀을 듣고 미사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후텐마성당도 그렇게 지어져 어느덧 60여 년의 역사가 깃든 성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습니다.

초대교회에 초대된다면 | 다섯째 이야기: 순수와 위험

다섯째 이야기: 순수와 위험

초대교회에 초대된다면

정결과 부정에 관한 음식 법은 ‘유다인들이 다른 민족들과 구별되었음’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어떤 학자는 “정결의 구분과 인간 차별은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 가지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부정하다고 여겨진 음식을 깨끗하게 하시면서, 예수님의 오심으로 시작된 새로운 시대에는 이민족과 음식을 먹는 일, 그들을 공동체 안으로 받아들이는 일이 더는 문제가 되지 않음을 보여 주십니다.

시로 걷는 하늘 길 | 무릎 꿇은 하느님

무릎 꿇은 하느님

시로 걷는 하늘 길

이제 우리는 무릎 꿇은 하느님을 만납니다. 무릎 꿇고 경배하는 영혼을 만나면 늘 함께 무릎 꿇는 하느님. 위에서 군림하지 않고 곁에서 무릎 꿇는 하느님. 그분과 함께 걷는 길이라면 우리는 아무것도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습니다. 당신이 지으신 피조물을 눈높이 맞추어 사랑해 주시는 분, 이보다 더 든든한 품이 어디 있을까요? 

변방에서 마주친 풍경 | 춤추는 나무, 기자영

춤추는 나무, 기자영

변방에서 마주친 풍경

몸은 편안했다가 아팠다가를 반복했지만, 극심한 변화가 있을 때마다 그 어떤 깨달음이 뒤이어 찾아오는 걸 느꼈다고 합니다. 그때 그이가 하는 일이라곤 “바람에 한껏 몸을 맡기고 춤추는 나무처럼, 모든 상황과 흐름에 심신을 맡기는 것”뿐이었다지요. 암 진단을 받았을 때, 그것이 “오히려 내 앞에 나타난 새로운 문이요 희망”이었다고 고백하는 기자영에게는 “사랑만이 중요한 길”이었습니다. 그 길에서 너도 만나고, 풀꽃도 만나고, 우주도 만납니다.

나의 삶 나의 신앙 | 슬픔 그리고 은총

슬픔 그리고 은총

나의 삶 나의 신앙

엄마를 잃었던, 그러나 엄마와 주님께서 내 곁에 함께하고 계심을 온 마음과 피부로 느꼈던 밤. 그 시간은 처연했지만 황홀한 순간이었다. 모든 것이 은총이었음을 깨달았던 그때, 빛 속에 싸여 계신 그분의 옆모습을 조금 뵌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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